오산하 '첨벙 다음은 파도'


△첨벙 다음은 파도
오산하 지음. 202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 삶과 죽음, 생존과 종말의 이미지를 독창적인 시선으로 담아냈다. 시인은 재난과 파멸의 장면을 응시하며, 요동치는 사회와 개인의 마음을 동시에 비춘다. 일상과 비일상이 끊임없이 겹쳐지는 낯선 세계를 통해 불안의 본질에 한층 가까워진다. 무너져가는 세계 속에서도 절망을 웃음으로 바꾸는 시인의 태도에서 희망을 느낄 수 있다. 창비·176쪽·1만3,000원



미깡 '술꾼도시여자의 주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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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도시여자의 주류 생활
미깡 지음.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원작자가 그려낸 술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 저자가 지금껏 실제로 마신 술과 그에 관한 기억들을 호쾌하게 풀어낸다. 1부 서양술, 2부 동양술로 구성된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술들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담고 있다. 어렵고 복잡한 메뉴판에서 나바다이야기꽁머니
에게 딱 맞는 술 고르는 법까지 알려주는 유용한 책. 저자는 술을 즐기는 여자들의 멋과 기세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이야기장수·416쪽·2만2,000원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 '액스'


△액스
도널드 청개구리투자
E 웨스트레이크 지음·최필원 옮김. 개봉을 앞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원작. 제목 '액스'는 '도끼'이자 '정리해고'를 뜻한다. 갑작스레 해고를 당한 중산층 가장이 재취업을 위해 살인까지 감행하는 이야기. "정리해고는 어쩔 수가 없다"는 기업에 주인공 역시 "살인은 어쩔 수가 없다"고 받아친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잔인함을 풍자하는 도발적KINDEX밸류대형 주식
인 책. 오픈하우스·340쪽·1만8,000원



류츠신 '삼체 0: 구상섬전'


△류츠신 '삼체 0: 구상섬전'
류츠신 지음·허유영 옮김. 아시아 작가 최초로 'SF 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휴고상을가희 주식
수상한 저자의 장편소설. 2024년 책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방영되며 세계적인 '삼체 신드롬'을 일으켰다. 구(球)형 번개를 뜻하는 구상섬전에 부모를 잃은 과학자가 장교, 물리학자와 함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 탄탄한 과학적 지식과 동양적 사유를 바탕으로 독자에게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다산책방·464쪽·1만8,900원

어린이·청소년




변영근 '버드와처'


△버드와처
변영근 지음. 독보적인 이미지 연출과 수채 그림 스타일로 주목받는 저자의 그래픽 노블. 무기력한 청년이 새를 관찰하며 변화하는 과정을 그렸다. 청년은 우연히 만난 파랑새를 찾아 탐조 활동에 빠져들고, 도심의 좁은 방을 벗어나 넓은 세상으로 나아간다. 파랑새를 찾는 여정 끝에 '나'를 발견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법을 배운다. 도시와 자연에 대한 생생한 감각을 통해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 책. 사계절출판사·112쪽·2만1,000원



후루사와 다쓰오 '100마리 고양이네: 놀이공원에 가요'


△100마리 고양이네: 놀이공원에 가요
후루사와 다쓰오 지음·황세정 옮김. 100마리 고양이 가족의 놀이공원 나들이를 그린 유아 그림책. 생김새, 성격, 이름이 모두 다른 100마리 고양이의 흥미진진한 여정이 섬세한 그림으로 펼쳐진다. 페이지마다 달라지는 고양이들의 표정과 행동을 관찰하고, 상상과 연결하며, 몰입하는 즐거움을 주는 책. 숨은그림찾기나 관찰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집중력과 관찰력, 기억력을 동시에 길러줄 수 있다. 주니어김영사·40쪽·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