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정재홍 기자]하반기 주가 조정 우려에도 국내 방위산업 상장지수펀드(ETF)가 여전히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12일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 ETF는 연초 이후 191% 수익률로 국내 상장 전체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기준 4대 방산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수주잔고는 최근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실적 성장세만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방산 성공 스토리에 힘입어 상품 라인업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26일 핵심 소재·부품·장비 기업릴게임바다이야기
에 집중 투자하는 K방산소부장 ETF를 출시했습니다. 전차와 자주포 등에 구동장치와 유압시스템을 공급하는 엠앤씨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83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보다 54% 성장했습니다. 올해 매출성장률 역시 4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밖에 SNT다이내믹스는 K2 전차 변속기 국산화에 성공했고, STX엔진은 엔진 국산화로 K9자주포의 중동 수출10월추천주
개척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12일 <미다스의 손>에서는 제2의 성공 스토리를 써나가는 국내 방산 소부장 기업들의 경쟁력을 집중 탐구합니다.



Q. K방산소부장 ETF 소개
저희 PLUS K방산소부장 ETF는 종합무기체계에서 핵심적인 소주싯
재,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올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핫한 테마 중 하나는 단연 방위산업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 방위산업은 기존 내수중심 시장에서 수출 유지 중심으로 산업이 한 단계 성장했습니다. 이걸 토대로 올해 종합무기체계 4대 기업의 수주잔고가 100조 원을 넘을 만큼 K방산의 인기는 글로벌적으로오락실황금성
확대되고 있습니다.
수주잔고가 쌓이는 상황에서 종합무기체계의 핵심적인 소재·부품·장비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매출 성장에 대한 확대 역시 전망됩니다. 이에 K방산 소부장 기업들을 투자하는 ETF를 별도로 설계하게 됐습니다.
Q. 방산 ETF 올해 190% 올라… 고점 논란 견해는?
앞으로도 방위산업의 구조코스피200선물
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 시장 같은 경우에는 올해 국방비를 GDP 대비 5%까지 확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의 수출 규모가 과거 대비 약 1.9배 정도 성장할 여력이 있다고 예상됩니다.
또 세계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지역은 글로벌 무기 수입량의 약 27%를 차지할 정도로 무기 수요가 상당히 큰 지역입니다. 최근 중동지역에서는 노후화된 무기체계나 군 현대화를 목표로 무기체계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규모를 보더라도 장갑차만 약 100조 원에 달하고요. 전차는 67조 원 등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최근 UAE나 이라크, 사우디 등의 국가들이 한국의 무기체계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는 만큼 중동 지역에 대한 수출 확대가 예상됩니다. 현재까지 유럽 시장을 통해서 방산 시장에 크게 성장한 것처럼 중동 시장을 통해서 한 단계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Q. 국내 방산 핵심 부품 기업들 특징은?
그동안 2차전지나 자동차 산업의 소부장 기업들을 생각해보면 사실 대기업들의 하청 형태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소재나 장비를 공급할 때 가격 경쟁력이 없어 상대적으로 마진도 적고 매출도 작게 잡히면서 지속 성장이 제한적입니다. 방산 소부장 기업들의 경우, 부품 하나가 종합무기체계 전반의 수출 여부를 결정할 만큼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근 저희 K2 전차가 원래 변속기가 독일산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독일에서 자국 부품에 대해서 중동 지역 수출을 제한하면서 K2 전차의 중동 수출이 제한된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변속기 부품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중동 수출길이 열렸습니다. 이처럼 종합 무기체계 여러 부품들이 들어가는데, 핵심적인 부품 하나가 종합 무기체계 수출 여부를 결정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소부장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도 가지게 됩니다. 다른 산업 대비 마진율도 높은 편입니다.
Q. K-방산 소부장의 해외 직접 진출 경쟁력은?
국내 종합무기체계 기업들에게 부품들을 납품하면서도 우수한 소부장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해외 무기체계에 직접 수출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가 있습니다.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는 원래 기존 독일산 변속기를 사용했는데, 최근 국내에서 국산화에 성공한 변속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무기체계뿐만 아니라 해외 직수출 또한 확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종합무기체계 기업들이 기존의 내수 중심에서 수출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크게 성장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런 소부장 기업들도 해외 직수출을 통해서 종합무기체계 기업들이 성장한 것처럼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K-방산소부장 ETF가 담고 있는 종목은
국내 종합무기체계에 사실 엄청나게 다양한 소재나 부품 장비들이 제공이 되는데요. 저희가 K방산소부장 ETF에서 편입하고 있는 기업들은 이렇게 종합무기체계에서 핵심적인 소재나 부품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12월에 상장한 엠앤씨솔루션이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종합무기체계가 정상적으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유압장치나 유압시스템, 구동장치 등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해당 기업의 경우, 우리나라의 무기체계에서 K2 전차나 K9자주포 아니면 FA-50이나 KF-21 등 육해공 모든 무기체계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주가 확대될수록 엠앤씨솔루션의 실적도 자연스럽게 성장을 하고, 또 매출도 확보되면서 안정성을 확보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SNT다이내믹스 같은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K2 전차의 변속기를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K2 전차의 중동 수출길을 열었고요. STX엔진 같은 경우에는 K9자주포 엔진 국산화에 성공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독점 공급하고 있는 아이쓰리시스템은 적외선 방산 센서를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Q. 다양해지는 방산 ETF…투자 전략팁은
기본적으로는 종합무기체계 기업들로 이뤄진 K방산 기업들의 주가가 오른 뒤에 소부장 기업들도 종합무기체계 수주잔고에 대한 낙수효과로 주가도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종합무기체계 기업과 소부장 기업 두 가지 ETF 상품 모두 장기적으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개별 기업들의 변동성이 크고 올해 상반기에 있었던 것처럼 급등한 주가에 대한 밸류에이션 우려나 부담스러운 차익실현 매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소부장 기업들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소부장 기업들의 주가가 너무 크게 올라 밸류에이션 우려가 있다면 종합무기체계 기업들로 이뤄진 K방산 ETF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정재홍 기자 jhjeong@wowtv.co.kr